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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교육자료(2020.04) 본문
봄철 안전 관리 |
▣ 산 불
1. 일반적 정의
산림내에서 낙엽, 낙지, 초류, 입목 등이 연소되는 화재로서 사람에 의한 실화, 방화, 낙 뢰 등으로 인하여 발생된 불씨가 산림내의 가연물질을 연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2. 산림법상 정의
산림법 제2조 제1항 제1호의 규정에 의하여 산림으로 정의되는 대상 안에서 인간이나 자연적인 원인에 의하여 발생된 불씨로 인하여 산림내의 가연물질을 연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3. 산림법 제2조 제1항 제1호
산림법 제2조(정의)① 이 법에서 사용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① 산림이라 함은 다음 각목의 1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농지(초지를 포함한다.)ㆍ주택지ㆍ도로 기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토지와 입목ㆍ죽은 제외한다.
가. 집단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입목ㆍ죽과 그 토지
나. 집단적으로 생육한 입목ㆍ죽이 일시 상실된 토지
다. 입목ㆍ죽의 집단적 생육에 사용하게 된 토지
라. 임도
마. 가목 내지 다목의 토지 안에 있는 암석지ㆍ소택지
4. 산림법시행령 제2조 (산림에서 제외되는 토지와 입목ㆍ죽)
법 제2조 제1항 제1호 단서의 규정에 의하여 산림에서 제외되는 토지와 입목ㆍ죽은 다음과 같다.
① 과수원ㆍ다포ㆍ양수포
② 입목ㆍ죽이 생립하고 있는 건물장내의 토지
③ 입목ㆍ죽이 생립하고 있는 전ㆍ답의 규반과 가로수가 생립하고 있는 도로
④ 입목ㆍ죽이 생립하고 있는 지적공부상의 하천. 제방. 구거. 유지 및 하천법에 의한 하천구역
♦ 산불의 영향인자
1. 산불의 3요소
산불이 발생되기 위해서는 산림내 가연물질인 연료와 열 및 산소가 필요하다.
2. 연료
연료는 고체. 액체. 기체의 형태로 존재하며 일정한 열이 가해지면
연소된다. 산불에서의 연료는 식물성으로 고체성 경연료이며 습도 60%
이하에서 쉽게 불이 붙고 건조상태일수록 잘 연소된다.
3. 열
열이 불을 발생하게 하는 착화점 또는 인화점에 달하면 연료에 불이
붙어 연료가 연소되면서 보다 높은 열을 생성한다.
4. 공기
공기중에는 약 20%의 산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산소의 작용으로 연료와
열을 결합시켜 산화작용을 진행시킨다.
5. 산불연소 영향인자
산불의 연소 작용은 연료. 지형. 기상 등의 환경인자에 영향을 받는다. 이 3개의 인자는 자연상태에서 산불의 강도, 진행방향, 진행속도 등을 결정하는 산불작용의 주요인자이다.
6. 연료
연료는 불의 연소진행을 결정하는 주요 중요한 인자이다. 이러한 연료의 성질은 연료형태, 연료의 크기 연료의 배열, 연료의 밀도, 연료의 상태로 나눌 수가 있으며 산불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5가지 요소가 동시에 관여하게 된다.
♦ 산불의 종류
1. 지표화
지표화는 지표에 있는 낙엽과 초류 등의 지피물과 지상관목, 어린나무 등이 불에 타는것으로서 양석지나 초원등지에 가장 흔히 일어나는 산불이다.
2. 수간화
수간화는 나무의 줄기가 타는 불이며 지표화로부터 연소되는 경우가 많고 낙뢰로 발생할 수도 있다.
간별이나 가지치기 등 육림작업이 부실한 경우 밀생된 가지나 앞으로부터 수간화가 된다.
3. 수관화
수관화는 대개의 경우 지표화 또는 수간화로부터 수관부에 불이 닿아 바람과 불길이 세어지면 수관화로 발전되는데 한번 일어나면 화세도 강하고 진행속도가 빨라서 끄기가 힘들다.
4. 지중화
지중화는 이탄질이나 낙엽 등 유기물질이 타는 것으로써 산소의 공급이 막혀 연기도 적고 불꽃도 없이 서서히 타나 강한 열이 오래 계속되어 균일하게 피해를 주며 고산지대 산불 발생 진화 후에 재발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5. 지형
지형 상태는 산불의 진행방향과 불의 확산속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지형인자는 지표면의 모양이 언덕과 같은 구릉지 혹은 평탄지, 절벽 및 물(호수, 댐 ,강 등)의 유무 같은 지표면의 물리적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경사도, 지세 등으로 분류한다.
6. 기상
산불의 연소 작용에 영향을 주는 기상인자는 강우량, 바람, 상대습도, 온도 등이 있다.
강우량 : 가연물의 연료 습도를 좌우하는 직접적인 요인
바람 : 풍속은 연소속도를 좌우하며 풍향은 연소방향을 좌우한다.
습도 : 임내 가연물의 건조도 및 산불의 연소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온도 : 연료의 건조도 및 기류 형성의 원인이 된다.
♦ 우리나라 산불의 특성
1. 산림구조. 지형. 기후상 산불발생 개연성이 높음
- 산림이 울창하고, 가연성 낙엽 등이 많이 쌓여 있음
- 경사가 급하고 기복이 많은 산지로 연소진행 속도가 빨라 급속히 확산(평지의 8배)
- 봄철 건조기에 계절풍이 겹쳐 동시다발로 확산되는 경향
2.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인재
- 등산. 행락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가 대부분(47%)
- 바람이 많이 부는 건조기에 논ㆍ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태우기에 따른 산불도 많이 발생(20%)
- 기타 성묘객. 군 사격훈련 등에 따른 산불도 다수 발생(34%)
3. 초등진화의 어려움
- 산악형 산림으로 산불발생시 즉각적인 지상접근 곤란
- 연기와 고온 및 난기류, 진행방향 급변 등으로 근접 진화 위험.
- 불기둥 높이 20~30m, 중심부 화염 1,200℃ 주변연기 600℃
- 임도 및 사방댕(취수원)부족 등 진화기반시설 미약
- 강풍과 야간산불이 헬기에 의한 진화 불가
♦ 산불 발견시 대처요령
- 산불 발견시 119, 산림관서, 경찰서로 신고한다.
-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외투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
하여 화세가 약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 대피장소는 타버린 연료지대, 저지대, 연료가 없는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한다.
- 산불보다 높은 위치를 피하고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나뭇가지 등
연료가 적은 곳을 골라 연소물질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는다.
♦ 인명피해 예방
1.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원인
- 경사가 급하거나 좁은 골짜기에서 무리한 진화작업
- 바람이 강하거나 돌풍이 있을 때 진하대 투입
- 불타기 쉬운 마른낙엽, 가지, 나무 등이 밀집되어 있는 상태의 강한 불길에 근접 진화
- 안전수칙 불이행 및 특히 야간 진화 작업시 무질서한 개별 행동
2. 인명피해 유형
- 강풍으로 불길이 급속히 번질대 연기에 의한 질식사 또는 불길에 휩싸여 화상 등 사고를 당하는 경우
ㆍ굴러 내리는 돌, 부러진 나무 등에 의한 부상
ㆍ진화작업도중 장비의 사용 잘못으로 인한 부상
ㆍ야간 진화 과정에서 이동시 추락 등에 의한 사고
3. 진화작업시 행동요령
- 산불진화 작업시 주의해야 할 일반 안전수칙
ㆍ노약자는 진화작업 참여를 금지
ㆍ방화복을 착용하고 방연 마스크 또는 방염텐트,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지참
ㆍ방화용장갑 또는 면장갑을 착용함
ㆍ간단한 비상식량과 마실 물을 준비한다.
4. 진화현장 도착시 안전요령
- 경사도, 불에 탈 수 있는 가연물질, 풍향, 풍속 등을 살펴 본 후 불길이 어느 방향, 어느 속도로 진행 할 것 인가를 예측한다.
- 비상시 대피장소를 선정해 둔다.
- 진화는 불머리 쪽으로 접근을 피하고 불길이 약한 측면에서부터 진화하여 점차 화세가
강한 불머리 쪽으로 좁혀간다.(경사가 급하거나 강풍이 불때는 불머리쪽 접근금지)
- 암석지대, 썩은 낙엽층이 많은 지대는 잔불감시를 철저히 하여 재발화 방지 : 잔불 감시조 대기
5. 불길에 휩싸인 경우 대처요령
-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본 다음 불길이 가장 약한 곳(나무가 적게 서 있는 곳, 암석지대 개울, 움푹파인 곳, 연료가 이미 타버린 곳 등)으로 대피한다.
-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마른나무 등 연료가 적게 쌓인 곳을 골라 낙엽 등을 긁어 낸 후 방연마스크 또는 방염텐트를 사용하거나 손,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는다.
※ 불꽃은 윗부분이 온도가 높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지면에 낮게 엎드려야 한다.
6. 기타 안전요령
- 진화작업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혼자 고립되지 않도록 반드시 조별로 행동한다.
- 무전기, 핸드폰 등 통신연락방법을 갖추어야 한다.(위험상황의 전달을 위하여)
-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여야 한다.
(예:진화현장까지 뛰어가서 지쳐 기진맥진하는 경우가 없어야 함
♦ 봄철 산불예방 안내
- 매년 봄철 건조기에는 산불 예방을 위하여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산불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산림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입니다. 산불은 대부분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일어나고 있으므로 산행할 때에는 산불을 조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산불조심기간 동안에는 산불위험예보에 따라 전국의 주요 산의 입산을 통제 하거나, 등산로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등산이나 입산하실 경우 산림청 홈페이지나 관할 시ㆍ군ㆍ국유림관리소 등 산림부서에 문의하셔서 입산 또는 등산이 가능한 곳인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ㆍ야영, 모닥불을 피우거나 흡연을 하지 맙시다
- 산림 내 또는 산림과 근접한 지역의 논ㆍ밭두렁이나 농산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건수는 연평균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허가를 받거나 마을공동으로 실시하여야 합니다.
- 산불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즉시 국유림관리소 등 산림관서나 119, 경찰서ㆍ소방서 등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황사현상이란?
- 황사현상은 봄철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등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층기류를 타
고 3천∼5천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정도의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
에 날아오는 것이다.
- 황사 알갱이 크기는 10∼1000㎛(1㎛는 100만 분의1 )까지 다양하다.
1000㎛의 입자는 통칭 황사(sand)라고 하며, 10㎛의 입자는 황진(dust)으로
부른다.
- 우리나라에서는 황사 현상이 연간 2∼5일 정도이고 주로 4월에 관측되고
있으며,「아시아 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1. 황사가 미치는 영향
- 황사는 특히 급속한 공업화로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중국을 경유하면서 오염 물질이 섞여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황사가 발생하면 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포함된 흙먼지가 대기를 황갈색으로 오염시켜 대기의 먼지량이 평균 4배나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작은 황진이 사람의 호흡기관으로 깊숙이 침투해서 천식,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예방이 필요하다.
- 심할 경우에는 항공기, 자동차, 전자장비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태양 빛을 차단, 농작물이나 활엽수가 숨쉬는 기공을 막아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 황사,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 황사는 모래성분인 규소가 대부분이나, 중국 도시나 공업지대 상공을 지나면서 황산염, 질산염 같은 중금속을 품는다. 따라서 황사 비는 염기성을 띤다. 이는 주로 산성인 국내 토양을 중화시켜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 생물학적 생산성을 증대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피해가 더 많다.
2. 황사 대처요령
- 발생전
산불이 발생되기 위해서는 산림내 가연물질인 연료와 열 및 산소가 필요하다.
① 가정에 계신다면
-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세요.
- 실내에서는 공기정화기, 가습기 등을 준비하세요.
- 외출 시에 필요한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 등을 준비하세요.
- 포장되지 않은 식품은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용기 등에 넣으세요.
② 학교 등 교육기관에 계신다면
- 기상청에서 발표한 기상예보를 청취하여 지역실정에 맞게 휴교 또는 단축수업을 검토하세요.
- 학생들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여 연락체계를 유지해 주시고
- 휴교 조치시 맞벌이부부 자녀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도록 하세요.
-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황사 피해예방 행동요령을 지도/홍보하세요.
③ 축사/ 시설원예 등을 하신다면
- 야외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 노지에 방치/야적된 사료용 볏짚 등을 덮을 피복물을 준비하세요.
- 동력분무기 등 황사 세척용 장비를 점검하세요.
-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점검하세요.
- 발생중
① 가정에 계신다면
-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시고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시며 귀가 후에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세요.
-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세요.
-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생산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후 요리하세요.
-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품가공/조리 시 손을 철저히 씻으세요.
② 학교 등 교육기관에 계신다면
-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단축 또는 휴교 조치를 취하세요.
- 실외학습, 운동경기 등을 중지하시거나 연기하세요.
③ 축사/ 시설원예 등을 하신다면
- 야외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세요.
-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하세요.
- 노지에 방치/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을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으세요.
-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으세요.
▲ 발생후
① 가정에 계신다면
- 실내공기를 환기시켜 주세요.
- 황사에 노출되어 오염된 물품은 충분히 세척 후 사용하세요.
② 학교 등 교육기관에 계신다면
- 학교의 실내/외를 청소하여 먼지를 제거하세요.
- 학생들의 건강을 살펴서 감기, 안질환자 등은 쉬게 하거나 일찍 귀가 시키세요.
- 황사 후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예장접종을 실시하거나 식당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세요.
③ 축사/ 시설원예 등을 하신다면
- 야외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세요.
-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하세요.
- 노지에 방치/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을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으세요.
-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으세요.
3. 황사로 인한 질환 대처법
황사기간 중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 가량 많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황사현상이 심한 기간에는 기관지염이나 천식환자, 평소 눈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황사현상이 지속되면 제일 먼저 눈병환자가 급증해 안과가 붐비게 된다.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는 자극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시에 나타나는 결막염으로, 특히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이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그러나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처방에 따라 안약을 써야 한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 등이 주요 증상이다. 초·중·고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크고 작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아주 곤란해지는 등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천식의 증상은 기침을 갑자기 심하게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숨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밤늦게 혹은 새벽에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와 환자와 주위 사람을 괴롭힌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하며, 병원에서는 소염제와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확장제를 쓴다.
따라서 천식환자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로 정화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 공기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이처럼, 황사 발생 시는 각종 눈병,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도 크게 늘어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도록 권고하고 있다.
4. 황사 발생시 피부 관리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실내공기도 오염돼 있어 피부가 가장
혹사당하는 때다. 꽃가루, 황사, 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 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
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러지를 일으키기 쉽다. 외출 후 집
에 돌아오자마자 클렌징제로 닦아내고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은 필수 이다.
크림이나 물 타입 등 피부특성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 클렌징 후
다시 비누로 씻는 철저한 이중 세안을 한다. 알러지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세안 후에는 스킨―로션―에센스―영양크림 순으로 바른다. 피부가 유난히 지치고 버석거릴 때는 영양크림 과 에센스를 섞어 3∼4분간 마사지한 후 스팀타월로 닦아낸다. 눈 주위에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섞어 바른 후 거즈나 얇게 편 솜을 10분간 얹어 두면 잘 스며들어 촉촉해진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든다.
식염수로 불순물을 닦아낸다. 식염수를 화장 솜에 묻혀 반복해서 닦아내면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소금에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냉타월로 피부를 진정시킨다. 얼굴이 가렵고 열이 나거나 발진이 심할 때는 냉타월을 이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킨다. 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사용하면 간편하다.
화장품을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 피부가 민감할 때 새로운 화장품은 자극이 될 수 있다. 평소 바르던 화장품을 바꾸지 말고 기초 손질을 최대한 간단하게, 대신 에센스를 발라 보습에 신경을 쓴다.
▣ 봄철 산행준비
1. 등산화는 제대로 된 것을 착용
얇은 천으로 만든 경 등산화는 혹, 산행 중 등산화 속으로 물이 들어갈 경우 축축해
지기 때문에 방수가 잘 되는 등산화를 착용
2. 방수/방풍의와 여벌 보온의류 준비
기온의 변화는 계절별로 차이가 상당히 많다. 한낮의 따사로움은 눈에 보이는 것
일뿐 실제로 추운 것은 같다. 산에서는 기상변화가 심하며, 바람이 불게 되면 사람이
느끼는 온도는 더 춥게 느껴진다. 산행중 휴식 때 입을 방수/방풍의와 보온의류를 꼭
준비
3. 헤드램프와 보조자일을 준비
아무리 봄이지만 해는 춘분을 지나도 길어지기까지는 한두달 정도 걸린다. 만일
산행이 지연되어 불가피하게 해가 져서도 산행을 해야 한다면 성능 좋은 헤드램프
하나가 큰 힘이 되어 준다. 또한, 등산로에 있는 암릉이나 험한 곳에 대비 보조자일을
약 10m정도 준비
4. 비상식량을 준비
비상식량이라 함은 언제든지 충분한 열량을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육포, 미숫가루 등 기타 열량이 높고 쉽게 상하지 않는 식품으로 준비를 하고 지참.
♦ 산행지 선택시 고려 사항
많고 많은 산중에서 산행목적과 여러 여건, 안전을 모두 고려해 산행지를 정하기란 쉽지 않다. 알맞은 산행지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등산전문가인 셈이다. 단순히 건강만을 위하여 오른다면 산행지를 선택할 필요도 없이 능력에 맞는 산만 고르면 될 것이다. 등산문화의 변화로 단순히 건강을 위하여 오르기보다는 도심을 떠나 자연을 즐기는 여행, 관광, 유적답사 등을 겸한 레저 활동으로 등산문화가 변화되어 가고 있다. 오르면 즐겁고, 다녀와서 기억에 남는 산을 선택하기가 초보자에게는 그리 쉽지 않다.
1. 초보자를 위한 산행지 선택요령에 대하여 알아본다.
- 산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 검토한다
- 자기의 경험과 기술에 비추어 무리가 없는 산.
- 일정에 알맞고 교통이 편리한 산.
- 등산로가 위험하지 않은 산.
♦ 올바른 산행요령
1. 산행의 기본은 걷기
산행의 가장 기본은 걷기이다. 무엇보다 처음 산행에 뜻을 두는 사람은 우선 익숙하게 걷는 방법부터 익혀야 점차 전문분야(암·빙벽등반)에 까지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산에서 걷는 법을 익힌다는 것은 산행의 기초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전문등반이라는 것도 걷기의 연장이며, 암벽등반의 기술도 암벽위에서
걷기이고, 빙벽등반도 빙벽위에서 걷기이다.
산에서의 걷기는 평지에서 시작하여 점차 고도를 높여가고, 또 다시 내려와야 하는
반복운동이다. 일상에서는 보통 평지를 걷는 일만 하지만 적어도 산행에서는 좀 더
경사지고 험난한 곳을 수직이동하게 되는 것이므로 기초요령과 적절한 훈련, 과학적인
지식을 알아두어야 익숙하게 걷는 즐거움을 얻게 되는 것이다.
2. 산에서 걷기의 어려움
산에서 걷기와 평지에서 걷기는 우선 그 운동량에서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평지에서 시속 6km로 걸을 때 심장의 박동수는 1분간 약 100번(성인 평균 맥박 수는 분당 70회 전후, 호흡수는 16~20회)이며 이때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섭취량은 안정시의 약 4배까지 된다. 한편 휴식시의 산소요구량을 1이라 했을 때 산에서 경사를 오를 때는(약 9kg정도의 배낭을 메고) 8.8정도의 산소를 요구할 정도로 매우 힘이 들며, 경사를 내려올 때도 5.7정도의 산소를 소모하게 된다. 이와 같이 평지에서의 빠른 걸음걸이와 비교할 때 내려오는 운동도 그리 쉽지가 않음을 알 수 있다. 산에서의 걷기란 오를 때나 내려올 때 모두 어려운 운동인 것이다.
3. 올바른 보행법
산행을 처음 시작하면 경사를 오를 때 누구나 숨이 차고, 다리에 근육통이 오기도 한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리 없다‘는 속담과 같이 걸음자세가 안정되고 숙련될 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훈련을 쌓아야 한다.
(1)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하여 먼 거리까지 늘린다.
모든 운동에는 부하원리가 이용된다.
즉 힘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려면 우리 몸에 저항을 증가시키면 된다. 근육의 힘이란 훈련의 반복을 통해서 강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곳부터 시작하여 운동량과 속도를 점차 늘려 나감으로써 신체 적응능력을 서서히 향상시켜야 한다. 산행 첫날은 심장과 폐 그리고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지만 차차 이런 상태가 적응되면 힘든 걷기운동도 즐겁게 느껴지게 된다.
(2) 평형과 리듬이 필요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초보자일 경우 30분 걷고 5분간 휴식함이 바람직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은 급한 마음에 빨리 가려고 보폭을 넓게 하고 속도를 빨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면 쉽게 피로해진다. 보폭은 개인에 따라 다르나 성인의 경우 보통 75cm, 분당 115보 정도가 적당하다 걸을 때는 평형을 유지하며 일정한 리듬을 타는 것이 좋다.
(3) 보행의 기본자세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굽히며, 무릎은 조금만 올리면서 걷는다. 땅을 밟을 때는 발끝이나 발꿈치를 쓰지 말고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밟아야 한다. 손의 위치는 경사진 곳을 걸을 때는 손을 크게 흔드는 대신 양 어깨를 좌우로 보폭에 맞추어 리듬 있게 흔들어야 한다. 양 손에는 가능한 아무것도 들지 말아야 하며 호흡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에 맞춰야 하고 들숨과 날숨은 같은 간격으로 한다. 숨이 가쁘다고 심호흡을 계속하면 산소 과다섭취로 인해 현기증이 일어난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하며 산행시의 힘 배분은 등산 30%, 하산 30%, 남은 40%는 예비력으로 간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등산사고의 종류
가. 추락사고
추락사고는 많은 부분이 사망이나 신체장애 등으로 연결되는 대형사고이며, 폭풍,
지반약화 등 자연요인과 방심, 판단미숙, 피로, 균형잃음, 음주, 만용, 소아적 영웅심,
준비부족, 기술부족 등 인위적 요인이 사고의 원인이 되나, 추락사고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나. 탈진
본인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걷거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산행하는 경우에 발생하며, 탈진상태에서 악천후를 만났을 때에는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다. 저체온증
체온이 35°C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몸에서 발생하는 열보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이 더 많을 때 발생하며, 악천후와 탈진이 주 원인이다. 저체온증은 동사(凍死)와 구분되는데 그것은 영하의 추운날씨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한 여름이라도 악천후(비바람)를 만나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며, 젖은 옷을 입고 바람에 쏘일 때에는 마른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최대 240배까지 열손실이 발생하므로 산행 시 옷이 많이 젖는 것을 피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4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단계별 증상은 아래와 같다.
- 1단계(33°C~35°C) : 몸이 심하게 떨리며, 기억력저하 및 발음장애, 무기력증과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 2단계(29°C~32°C) : 의식이 혼미해지고, 떨림이 사라지며, 맥박이 불규칙해 진다.
- 3단계(22°C~28°C) : 호흡이 감소되고, 자율적 움직임과 반응이 없어지며 뇌혈류량 및 심박출량 감소, 폐부종이 발생한다.
- 4단계(21°C이하) : 맥박과 호흡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혼수상태, 호흡중단 등으로 사망한다.
라. 계곡 급류사고
계곡사고는 계곡에 들어가지 않는 한 발생하지 않는다. 우천 시 계곡산행은
피해야 하고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급류로 바뀐 때에는 절대 건너지 말아야
하며 여유를 가지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거나 상류로 올라가 물살이 약하고
폭이 좁고 얕은 곳으로 건너야 한다.
마. 낙석사고
낙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석이 자주 일어나는 경사진 곳과 바위벽
아래를 지날 때 돌을 맞지 않도록 서로가 조심하여야 한다. 또 암벽등반을
할 때에는 항상 헬멧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낙석의 위험이 많은 곳에서 등반을
하거나 하강할 때에는 로프의 흐름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 등산사고 예방 요령
1.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 주세요.
2. 하루 8시간 정도 산행하고, 체력의 30%는 비축합시다.
3.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합시다.
4.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맙시다.
5.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신어주세요
6.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합시다.
7.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합시다.
8. 산행 중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9.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안전하게 걸읍시다.
10. 보폭을 너무 넓게 하지 말고 항상 일정한 속도로 걸읍시다.
11. 발 디딜 곳을 잘 살펴 천천히 걸읍시다.
12. 처음 몇 차례는 15~20분 정도 걷고 5분간 휴식하고, 차츰 30분 정도 걷고 5~10분간 휴식한 다음 산행에 적응이 되면 1시간 정도 걷고 10분간씩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3. 산행 중에는 수시로 지형과 지도를 대조하여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4. 내려갈 때에는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전하게 디뎌야 합니다.
15. 썩은 나뭇가지, 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맙시다.
16. 급경사 등 위험한 곳에서는 보조 자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전사고 대책ㆍ조난사고 대책
♦ 안전사고 대책
안전한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빈틈없는 준비, 올바른 지식과 뛰어난 기술, 정확한 판단, 오랜 경험과 같은 자기 능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요령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하고, 산행을 위해 알맞은 옷과 식량 그리고 장비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자연환경변화로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여야 한다.
가. 산행장비 확인
산행을 시작할 때는 항상 산행목적에 맞게 장비가 갖추어졌는지, 장비에 어떤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 추락위험 줄이기
미끄러지거나 떨어지는 것은 한 순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가는 곳의 지형을 잘 파악하여 주의 깊게 대처하고, 무모한 행동(확보 없이 암벽 오르기 등)은 절대 삼가야 한다.
다. 산행안전수칙 지키기
나와 타인의 안전 확보를 위하여 평소 산행안전수칙을 알아두고 실천한다면, 어떠한 형태의 산악안전사고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 조난사고 대책
산 또는 자연환경 속에서 목숨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오랫동안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것을 조난이라고 한다.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그 사람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또는 처한 상황의 정도에 따라 목숨을 잃을 수도, 무사히 내려올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조난이라 하는 것은 꼭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한 상태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길을 잃고 밤새 산을 헤매고 다녔거나, 부족한 장비와 식량 때문에 탈진상태에 이르거나, 저체온증에 걸리는 등의 상황도 조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추락이나 눈사태와 같이 한 순간에 일어나는 것들은 산악안전사고로 분명히 구분하자면 조난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문제도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거나 사고 이후에 조치가 늦어져서 조난사고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혹시라도 부딪칠 수 있는 큰 문제들을 안전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알맞은 준비를 하는 것이 조난을 예방하는 길이다.
가.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잃었을 때는 아는 곳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런 다음 그 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획했던 방향을 찾는다. 만일 짙은 안개, 눈보라, 어둠 때문에 지형과 방향을 살필 수 없을 때에는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정확히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나. 혼자 조난됐을 때
지쳤거나 어두워졌거나 악천후로 산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 가능한 방법으로 구조요청을 하고 그곳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과 체력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전하다. 산행하기 전에 가족에게 언제 누구와 어느 산을 어디로 올랐다가 언제 하산할 예정인지 간단하게 알려두면 혹시라도 조난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 여러 사람이 조난 됐을 때
조난을 당했더라도 다친 사람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먼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전한 장소로 옮겨 밤을 새울 것인지 아니면 바로 탈출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안전한 장소로 옮겨서 밤을 새울 작정이라면 될 수 있는 대로 바람이 적게 불고 눈과 비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 후 가지고 있는 모든 장비를 활용하여 밤을 새울 준비를 한 다음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린다. 일행 가운데 부상자가 있다면 먼저 응급처치를 한 다음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부상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할지 아니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한다. 스스로 구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우에는 구조대를 조직하고 구조방법과 옮길 방법, 내려갈 길을 정한 후 구조를 시작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몇 안 되거나 구조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전문구조대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편이 낫다. 리더는 일행에게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여 일행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고 차분하고 신속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여야 한다. 또 구조를 요청하러 갈 때에는 2인 1조로 움직이도록 하고 다른 사람은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한다.
라. 밤을 새워야 할 때
판초, 텐트 플라이, 비닐 등을 이용하여 눈, 비,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젖은 옷은 갈아입고,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비바람을 막아줄 만한 아무런 장비가 없을 때에는 비바람을 조금이라도 막아줄 만한 곳을 찾아야 하며, 큰 나무 밑이나 숲속에서 마른낙엽을 끌어 모아 낙엽더미 속으로 들어가면 추위를 이길 수 있다.
▣ 봄철 해빙기 안전관리
1. 우리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 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
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봅시다.
2. 우리집 축대나 옹벽은 안전한지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3. 집 주위의 배수로는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있는 곳이 없는지 살펴봅시다.
4. 절개지나 언덕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봅시다.
5. 우리집 주변의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등을 위한 표지
판이나 안전휀스가 설치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위험지역에는 들어가지 맙시다.
6. 공사장 주변의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균열이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7. 우리 마을 앞 교량은 기초세굴이나 지반침하로 붕괴위험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8. 위험요인 발견 시에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시·군·구 재난관리부서 등
행정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합시다.
9. 주민 여러분께서는 생활주변에서 해빙기에 붕괴 등 위험시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시고 안전대책을 강구하여 사고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 봄철 전기 안전관리
수ㆍ변전 설비는 겨울철 내내 혹한과 눈 등 잦은 기후 변화로 전기기기의 절연 성능이 저하되고 애자류에는 미세한 균열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정도 설비가동을 중단, 수·변전실을 점검 및 청소하고 느슨해진 볼트는 다시 한번 죄어줘야 합니다.
해빙기에는 조수(鳥獸)의 접촉에 의한 전기설비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이에 따라 옥외에 설치된 노출형 수전 설비에는 조수의 보금자리를 만들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바닷가 인근 지역에서는 염해에 의한 전기설비 사고 가능성이 높아 수·변전 설비의 주기적인 청소가 이뤄져야 합니다.
기온이 상승 하면서 전선 연결 부분에 감겨져 있던 절연 테이프가 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감전 또는 화재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손상된 전선은 절연 테이프로 감아주어야 합니다.
얼었던 땅이 녹아 건축물의 지반이 내려앉으면 집안의 전기 배선이 손상되어 건물벽과 철골 등을 통한 누전으로 수도꼭지나 세탁기 등 가전기기를 사용할 때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반이 내려앉는 경우에는 전기배선의 손상 및 누전 여부를 전기안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점검을 받아 이상이 없을 때 전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겨울철 전기난로, 전기장판, 온풍기 등을 비번하게 사용하여 접속부가 헐거워지거나 파손된 콘센트를 계속 사용할 경우 접속불량에 의한 과열로 합선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새것으로 교체하여야 하며 전열 기구를 보관시에는 청결하게 손질하여 보관하여야 합니다.
집안팎을 둘러보고 손상된 전선이나 변색, 파손된 스위치 및 콘센트는 새것으로 즉시 교체하고, 전기사용에 의심이 가는 부분은 전기안전 전문기관에 연락하여 전기안전에 관한 자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가 잦은 봄철 및 여름철에 대비하여 습기가 많은 지하실은 누전차단기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보일러 등 전기기기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접지 시설을 하여야 합니다.
전기재해(화재,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된 누전차단기는 한달에 1회 정도 정상동작 여부를 시험하여야 합니다.
전기 시설물의 배ㆍ분전반 및 스위치 주위에서 인화물질을 취급하거나, 물건 적재를 금하시기 바랍니다.
♦ 봄철 가스 안전관리
겨우내 얼었던 도로나 축대, 교량 등이 해빙기를 맞아 파손되거나 붕괴되면 설치된 가스시설물이 손상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합니다.
1. 해빙기 가스시설 점검은 이렇게
우선 LPG의 경우, 겨우내 혹한으로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비가 들이치지는 않았는지, 또 물이 괴거나 용기받침대나 용기를 묶어놓은 체인이 녹슬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정기, 배관이나 호스의 상태, 연결부위도 점검해 줍니다. 호스는 3m이내의 길이로 시공하게 되어 있으나, 금속배관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겨우내 혹한으로 호스 등의 연결부위가 헐거워지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호스의 상태가 양호하면 연결부위만 잘라내고 새로 연결하면 되지만 호스상태가 좋지 않으면 새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시가스의 경우에는 지하에 매몰된 배관이 지반이 녹으면서 손상될 우려가 있으나 이는 도시가스회사에서 전문장비를 이용해 관리하고 있으므로, 사용자의 경우 집안내의 배관 손상여부를 점검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LPG를 사용하는 가정과 마찬가지로 도시가스 관리사무소에 의뢰하여 배관과 호스, 호스와 연소기의 연결부위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2. 이사할 때 가스시설 철거는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봄은 이사를 많이 하는 계절로 이사로 인하여 가스기구를 옮기는 경우가 많고 가스난로와 보일러 사용을 갈무리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이런 때 가스기구를 떼어내고 난 다음 호스 막음조치를 잘해 주는 것은 필수사항입니다.
만약 가스배관을 고무테이프나 비닐 등을 이용해 대충 막아두고 "이래도 되겠지?"하며 그대로 이사를 간다면 대형 가스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3. 이사갈 때
이사하실 때에는 반드시 LP가스판매업소나 도시가스회사 지역관리소에 연락하여 규정된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에게 의뢰, 가스시설의 마감 조치를 철저하게 해야 하셔야 합니다.
4. 이사와서
사용하던 가스의 종류가 바뀌면 가스기기제조회사 A/S센타에 연락하시어 열량변경작업을 의뢰해야 합니다.
※ 열량변경작업 : 사용하는 가스가 잘 연소되도록 연소기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
♦ 황사대비 식품 안전관리 요령
황사는 중국의 서북부나 몽골에 있는 아주 건조한 지역인 고비사막이나 타클라마칸 사막 등 사막지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겨울동안 얼어있던 건조한 땅이 봄이 되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날아다니기 쉬운 아주 작은 먼지(20㎛ 이하)로 변하여, 바람의 영향으로 하늘 높이 올라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최근에는 미국까지도 영향을 줌) 날아와, 사람이나 가축의 눈과 코 또는 입 등으로 들어가 호흡기질환이나 눈병을 일으키며, 태양 빛을 차단하여 작물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하기도 하고, 공장의 반도체 등 정밀기계에 손상을 일으키는 등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1. 황사로 인하여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
- 실내가 아닌 노상 등 야외에 노출되는 진열 식품이나 조리식품
- 밀봉 포장하지 아니하고 유통ㆍ판매되는 과일ㆍ채소류 및 건조 수산물 등
- 식품의 제조ㆍ가공ㆍ조리 등의 과정 및 종사자의 피복, 손 등에 의하여 2차 오염되는 식품
- 노상 포장마차, 야외 조리 음식 등
2. 황사발생시 가정의 식품 안전관리 요령
-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은 충분히 세척 후 섭취
- 식품 조리시 철저한 손 씻기 등 위생관리로 2차 오염 방지 등
3. 식품 관련업소의 식품 안전관리 요령
① 황사발생 전 준비사항
- 과일 · 채소류 및 건조 수산물 등 평소 미포장 상태로 유통 · 판매되는 식품이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
ㆍ식품 유통 · 판매업소에서 랩 등으로 포장
ㆍ부득이 하게 포장을 할 수 없는 경우 보관 위생용기 등 준비
- 원재료 · 생산품 등 야외 야적 자제
- 제조 및 보관시설의 외부 공기 유입량 점검 등 예방조치 시행
② 황사발생시 조치사항
- 미 포장 식품의 황사 노출 차단
ㆍ음식점 등의 조리된 음식물 및 미포장 식품은 반드시 덮개를 하여 황사 오염을 차단
- 제조 · 가공 · 조리시설 및 보관시설의 밀폐(외부공기 유입 차단)
- 제조 · 가공 · 조리장 등의 공기정화장치 가동
- 제조 · 가공 · 조리 등 전 기계 · 기구류의 세척 실시
- 포장제품의 포장상태 재확인
- 종사자의 위생복 및 손 등의 세척에 의한 이차오염 방지 등
③ 황사발생 후 조치사항
- 식품 제조 · 가공 기계 · 기구류 및 조리기구 등의 세척
- 영업소 주변의 청소
- 황사에 노출된 채소 · 과일류 등 농 · 수산물 원재료의 충분한 세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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