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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무시하는 직장동료(혹은 상사) 대처법

andrew80 2023. 4. 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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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면담을 하면서 느낀것이 있다면 나와 같이 일했던 대다수의 많은 직장 동료들이 대부분 사람좋고 착했다는 사실이다. 

 

"사람좋고 순하고 착하다"라는 표현은 어떻게 보면 안좋은 평가일 수 있다. 우스개소리로 "가만히 있으니 무슨 사람을 헌 가마니 취급하느냐!" 라는 말이 있다. 돌이켜 보면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어렸을때는 사회는 윗사람에게 항상 착하고 순종적인 태도가 좋은 것이라고 교육받았다. 잘못된 것을 따지기 전에 윗사람에 말에 복종하고 일단 따르는것이 미덕인줄 알았다. 그러다 보니 사회에 나와서 조직에 들어가도 왜곡된 충성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끝이 않좋은 회사는 회사의 구성원들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줄이 있고 어떤 줄을 타야 승진과 연봉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여, 일보다는 윗사람 눈치보고 비위를 맞추는 일에 더 집중한다. 그런 집단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회사 내부에 줄이 있고 내부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사람좋고 순하고 착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묵묵히 열심히 일해서 그 회사를 꾸려 나간다.  하지만 열심히 일해도 그 대가를 받기는 힘들기 마련이다.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무시받고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없어야 하겠지만 아쉽게도 많은 현장에서 그런 상황을 많이 보았다. 사실 어떤 집단이나 직장이든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남을 헐뜯기 좋아하고 약점을 잡고 이를 이용하는 무리들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회사의 임원급 되는 사람들을 보면 개인의 능력이 좋아 임원까지 가는 사람도 있지만, 고인물로 승진하는 경우나 어떻게든 본인의 책임을 밑에 있는 부하직원에게 넘기고 성과는 본인이 챙기는 것이 몸에 밴 듯한 행동으로 임원까지 가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보통 그런 사람들 밑에는 능력있는 직원이 오래 버티질 못한다. 옆에서 보면 분명 능력있고 역량도 되는 사람인데 직속상사가 인정하지 않고 주변사람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남들앞에서 면박을 주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간이 지나서 무시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본인하고 면담을 해보면  정작 그 본인은 내가 정말 무시당하는 건가? 하고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내가 업무를 잘못해서 또는 내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을 무시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조금씩 그러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딱 뭐라고 티가 안나는 것도 사실이다. 주변사람들이나 당하는 사람에게나 뭐라고 얘기할 수 없는 딱 그 경계선까지 기가 막히게 행동한다. 나는 그러한 가해자들이 잠재적인 소시오패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그런쪽으로는 타고난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정작 당하는 사람은 그러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결국 자존감이 낮아지고 나중에는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러겠지 내가 업무를 실수해서 그러겠지 그러다 정말 나는 무시 당해도 되는 사람이니까 더 노력해야겠다 라고 본인탓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착하고 성실한 것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착한것과 남에게 이용당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무시받는다고 느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사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앞서 말한 순하고 성실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그러한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반대로 가해자들이 두려워 하는 사람도 있다. 남의 약점을 잡고 공격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반대로 자신이 당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자신의 약점을 남에게 보이기 싫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도록 아예 피하거나 상황 자체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회사의 신입사원이 들어왔는데 윗 상사라고 선을 넘는 발언을 툭 던졌는데 바로 정색하는 직원을 떠올려보자. 물론 뒤에서는 그 사람의 흉을 보겠지만 다음에는 절대 그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혹여 자신에게 맞서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일까봐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을때 그냥 웃고 넘어가면 계속 그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도 없듯이 모든 사람에게 착할 필요는 없다. 나를 무시하고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호하게 되돌려주자. 물론 가해자가 윗 상사인 경우가 많고 그러한 경우 정색하면서 대응하는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괴로워 하면서도 회사를 다니면서 망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다니는 직장이 본인보다 더 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많은 회사들이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내가 좋아야 세상도 좋고 내 가족도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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