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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보건자료 11월(#1 문화행사 압사사고)

andrew80 2022. 10. 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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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이나 학교, 지역사회 등 우리는 안전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나 그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도 예기치 못한 사고들은 늘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각종 안전사고를 인지하면서도 늘 남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며 그 안전사고가 자신에게 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전불감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번 이태원 참사도 그러한 맥락에서 한창 꽃피워야 할 대다수 젊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임이 있어 먼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

 사고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왔다. 그러므로 언제든 그런 안전사고의 피해자는 나와 내 가족, 그 리고 우리 이웃이 될 수 있으며 또한 가해자도 될 수 있다는 인간존중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안전사 고는 뜻밖의 장소에서 늘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는 매번 남의 얘기가 되다가도 이번 뉴스에서 나온 유가족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중에 설마 내 얘기가 될지 몰라 너무 당황스럽고 당혹스럽다는 유가족 인터뷰가 있었다.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임을 다시한번 상기 해 본다. 

 안전(Safety)의 문제는 헌법에 명시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 으로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누려야 하는 기 본적인 권리의 하나이다.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정부와 안전이 결여된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그 사회에서 그들에게 부여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 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그런 정부나 기업은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회구성원 개개인도 이를 사소한 것으 로 생각하여 부주의한 행동을 한다면 이는 자신뿐 아니라 자기의 가족까지도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크고 작은 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와 언론에서 는 여러 가지 대책들을 국민에게 제시하곤 한다. 사고마다 제시되는 대책과 제도개선들은 실제적인 효과는 차치하고라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인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왜 사고가 나기 전에 좀더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했을까?’하는 안타까움 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이번 행정안전부의 책임자가 참사사고 브리핑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안전불감증의 전형을 본 것 같다. 안전을 책임지는 수장이 '이태원 할로윈 축제 인원이 예년과 비교해서 얼마 차이가 없어서 그랬다는 브리핑 내용을 듣고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게 행정안전부 장관이 할 소리인가 일반 기업체에서 안전담당 신입사원도 요즘엔 그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메뉴얼을 만들고 대비연습을 하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비치하여 예방 및 사고 수습과정에서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이건 초등학생도 아는 내용인데 말하면 뭐할까 이게 한국사회에서 어디 한두번 있었던 일인가 사람이 하는 일이니 더욱 조심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국사회는 이렇게 누군가 사고로 죽어나갈때는 언론이든 국민들이든 시끄럽게 대책이니 뭐니 그러다가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며사회 모두가 집단건망증에 걸려 있다가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아직도 기억한다. 성수대교가 무너졌을때,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세월호가 침몰했을때를.

 

문화행사장에 참석하는 많은 사람은 혼잡을 유도하므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뿐 아니라 사고발생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대 규모 군중이 운집한 상황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불만, 항거, 냉소, 파괴 등의 행위와 관련된 이상 군중심리가 발생하게 되어 사건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이상군중심리에 빠지게 되면 이상하게 흥분하거나 동요하며 사물에 과민하게 될 뿐 아니라 선동 등 다른 것들로부터 암시에 의해 움 직이기 쉽게 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가볍게 듣게 되는 등 본능적인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이성 을 잃게 되며 잔혹한 행위를 태연스럽게 유발하게 된다.  군중은 다음과 같은 이상적인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첫째, 정서의 충동성으로 정서 적 평형작용이 붕괴하여 개체의 강렬한 감정아래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심리적 격동상태가 있다.

 

둘째, 추리의 단순성으로 개인이 혼자 있을 때 는 이지적 판단력이 지배하지만 군중 속에 있으면 정서적 충동이 크게 작용하며 정서적 평형작용의 붕괴로 개체의 강렬한 감정아래 주관적으로 경험 하는 심리적 격동상태가 발생한다.

 

셋째, 욕망의 확장성으로 인해 사회적 평가와 제약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구하지 못했던 누적된 욕망이 증폭되면서 군중 속에서 비합법적인 수단 을 강하게 표출하는 심리상태가 발생한다. (공연장 안전사고 사례집 - 문화관광부 2014년 04. 참조)

 

넷째, 도덕의 모순성으로 개인이 군중 속에 있 을 때에는 정서적 격동에 의하여 이지의 소멸과 욕망의 확장에 따라 개인이 군중 속에 들어가면 도덕관념이 모호해져서 모순된 가치체계를 동시에 갖게 된다

 

위와 같이 관리원칙을 갖고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계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번 사고만 살펴 보더라도 군중이 밀려들 것이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제한된 면적에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 예상했다면 안전사고 대책을 누군가는 관심이라도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문제라고 본다. 

 

사고 개요를 살펴보면

사고내용 및 원인 - 발생지점: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 사고원인: 폭이 매우 좁은 거리에서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경사가 있는 거리와 바닥이 술과 음료로 미끄러웠던 점, 및 주변의 시끄러운 음악소리로 최초 사고자가 나왔음에도 최초 대처가 원활하지 않아 사고를 키우게 됨
-당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위로 올라가는 인원과 내려가는 인원간 약간의 마찰로 서로 밀면서 무더기로 많은 인원이 넘어지면서 사고 발생

 

대책 및 개선방안을 습관적으로 적으려다가 말았다.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 책임자 및 실무자의 경각심과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대책이 나오고 예방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오더라도 안이한 생각과 무관심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뿐더러 또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 이같은 사고가 또 발생하리라 본다. 한 기업으로 보더라도 인명사고는 법적인 책임을 떠나서 한 가정의 소중한 이를 잃거나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남을 수 있는 일임을 안전관리자는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전에 관한 업무는 그냥 의무로 하는 것이 아닌 매우 의미있는 업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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