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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계 실무(회계의 기초지식 #6)

andrew80 2020. 7. 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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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기의 원리

1. 거래

(1) 거래란 무엇인가?

 부기상의 거래(transactions)란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의 증가 또는 감소를 일으키는 모든 사건(events)을 말한다. 부기상의 거래는 부기의 출발점이다. 거래가 발생하면 이를 식별하여 장부에 기록하는 것이므로 부기상의 거래를 식별하는 과정이 부기의 시작인 셈이다. 

 부기상의 거래를 예로 들면, 상품을 구입하는 거래, 현금을 차입하는 거래, 급여를 지급하는 거래 등이다. 

① 상품을 구입하는 거래

 상품을 구입하고 현금을 지급하면 '상품'이라는 자신이 증가하고 '현금'이라는 자산이 감소하기 된다. 즉 자산의 증가와 자산의 감소를 가져오는 부기상의 거래이다.

② 현금을 차입하는 거래

 은행에서 현금을 차입하면 '현금'이라는 자산이 증가하고 '차입금'이라는 부채가 증가하게 된다. 자산의 증가와 부채의 증가를 가져오는 부기상의 거래이다.

③ 급여를 지급하는 거래

 급여를 지급하면 '급여'라는 비용이 발생하고 '현금'이라는 자산이 감소하는데, 그중 비용은 순이익의 차감요인이므로 결국 자본이 감소하게 된다. 자본감소와 자산감소를 가져오는 부기상의 거래이다.                                                      부기상의 거래와 일반적인 의미의 거래는 대부분 일치하지만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거래가 부기상의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일반적인 거래는 아니지만 부기상의 거래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계약, 담보제공, 채용 등은 일반적인 거래에 해당하지만 부기상의 거래가 아니고, 재해, 도난, 가치하락 등은 일반적인 거래가 아니지만 부기상의 거래에 해당한다. 

   부기상의 거래에 대한 식별기준은 자산, 부채, 자본의 변동 여부이다. 

 계약, 담보제공, 주문, 채용 등의 미이행계약은 계약시점에 자산, 부채, 자본의 변동을 즉시 수반하지 않는다. 미이행계약은 실제 계약 내용이 이행되는 시점에 부기상의 거래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상품주문(구매계약)의 경우에는 실제 상품이 인도되는 시점에 자산(상품)이 증가하는 부기상의 거래로 보는 것이다. 담보제공, 채용(고용계약) 등의 경우에도 담보권리 실행시점, 근로용역 제공시점에 부기상의 거래가 나타난다.                                                                       재해, 도난, 가치하락, 파손 등은 발생시점에 자산이 감소하거나 부채가 증가하므로 부기상의 거래로 본다. 재해 등은 거래 상대방이 없거나 일방적인 사건이므로 거래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지만 이로 인하여 자산이 감소하였다면 그 감소사실을 당해 자산 장부에 기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의 가치하락도 자산이 감소하였으므로 부기상의 거래에 해당한다. 

(2) 거래요소의 결합관계

 부기상의 거래는 자산의 증가/감소, 부채의 증가/감소, 자본의 증가/감소, 수익의 발생/비용의 발생의 8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이를 '거래의 8요소'라 한다.                                                                                                               자산, 비용의 잔액은 재무제표상 차변에, 부채, 자본, 수익은 대변에 표시하고 그 잔액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당해 잔액의 편에 기입하여 감소하는 경우에는 반대편에 기입한다. 또한 제1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재무상태표 구성요소(자산,부채,자본)의 변동은 증가 또는 감소라 하고, 손익계산서 구성요소(수익,비용)의 변동은 발생이라 한다. 다만, 수입, 비용이 감소(소멸)하는 거래는 없으므로 재무제표 구성요소 5가지에 대하여 8가지의 거래요소가 도출된다는 것이다. 

 상기 거래요소는 상호결합되어 부기상의 거래를 구성한다. 왼쪽(차변)의 거래요소 4가지와 오른쪽(대변)의 거래요소 4가지를 이용하여 여러 조합을 만들 수 있으며 그 조합을 '거래요소의 결합관계'라 한다.                                            거래요소의 결합관계는 거래원인과 결과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자산이 증가하는 것은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중가 또는 수익의 발생 중의 하나와 관련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자산이 증가하는 원인은 위의 4가지 뿐이며 그 외의 요인으로 자산이 증가하는 경우는 없다. 차변의 나머지 거래요소인 부채감소, 자본감소, 비용발생의 경우도 위와 동일한 논리로 예시할 수 있다.                                                          한편, 어떤 거래는 둘 이상의 거래요소가 결합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여금 \100,000과 대여금에 대한 이자수익 \6,000을 현금으로 수취하는 거래는 자산(현금)의 증가와 함께 자산(대여금)의 감소 및 수익(이자수익)의 발생이 동시에 나타난다. 

 여기서 거래요소 결합관계가 복잡하게 분석되는 경우에도 차변금액의 합과 대변금액의 합은 항상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일한 금액을 차변과 대변에 동시기입하는 복식부기의 당연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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