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 실무(회계의 기초지식 #1)

 인사총무실무노트에 기업회계부문을 따로 작성하는 이유는 중소기업 인사총무 실무자로서 본인의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데서 시작한다. 인사총무업무는 개인적인 생각으론 온갖 잡다한 업무를 보고 있지만 사실 외견상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인정을 못 받는데서, 많은 동종업무를 보는 직장인이 회의감을 느끼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사실 어느정도 회사의 관리업무를 해온 만큼 회계업무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지식은 갖추고 있지만 딱 어느정도라기 보다는 좀 더 폭 넓은 업무 역량을 쌓기 위한 일환으로 기업회계 실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물론 노무사나 회계사로의 특정 영역으로 나아감에도 동기가 되었으면 한다. 예전 선배들을 보면 대부분 회사 사직 후 동종 업무를 맡아서 캐리어를 쌓는다거나 아니면 자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자영업을 한다면 무엇인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하고 싶기도 하다. 여러 해 동안 쌓은 인적관계를 바탕으로 회계에 대한 지식을 쌓는다면 차후에 본인이 직접 회사를 이끌어 감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1. 회계란 무엇인가?

회계는 돈의 흐름을 기록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회계는 개인, 기업, 정부, 학교 등의 경제활동에 대한 돈의 흐름을 측정하고 기록하며, 보고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2. 회계의 시작-부기

 부기는 돈에 대한 계산내용을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말하며 '장부기입'이라는 말을 줄인것이다. 다시 말하면 위에서 말한 돈의 흐름을 일정한 원리와 원칙에 따라 기록하고 정리하여 보고서로 작성하는 일련의 절차를 의미한다. 

 위에 그림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부기는 데이터(data)이고 회계는 데이터를 가공하고 정리하여 유용한 정보로 가공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유용한 정보로 가공하기 위해서 그 재료가 되는 데이터인 부기는 회계의 중요한 일부라 할 수 있다. 

3. 부기의 종류

1) 단식부기

일반 가정에서 작성하는 가계부를 예로 들 수 있다. 현금출납장처럼 수입과 지출 잔액 정도만 표기하며 작성이 간편하지만, 손익의 원인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ex) 6월 1일 상품을 판매하여 5백만원을 벌었고, 6월 2일 신규 PC를 1백만원 지출하여 위와 같이 작성하였다. 

 

2) 복식부기

복식부기는 하나의 거래를 두가지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위의 단식부기의 예를 복식부기로 기록한다면 다음과 같다.

상품매출은 현금출납과 매출장부에, PC구입은 현금출납과 비품장부에 각각 두번 기록한 것이다. 이는 어떤 거래를 기록할 때 그 원인과 결과로 나누어 장부에 기록한다는 의미이다. 이와같이 이중으로 기록하면 재산 전체의 현황과 손익의 원인을 파악하기가 용이하며, 계산상의 오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재무상태표와 재무상태

 재무상태표는 특정기업의 일정시점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보고서이며 "대차대조표"라고도 한다.

 통상 개인의 재산은 전 재산에서 빚을 차감한 순재산을 의미하지만, 기업의 재산이라 함은 전 재산을 의미한다. 기업의 순 재산 뿐만 아니라 남에게 빚을 얻어 구입한 것까지 포함한다. 예를들어 기업에서 천만원짜리 장비를 은행에서 5백만원을 빌리고, 개인으로부터 투자받은 돈 5백만원을 합하여 구입한 경우 기업의 자산은 천만원이 된다.

기업이 자산(장비)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돈은 채권자와 개인(주주)로부터 제공받은 것이며 이를 다음과 같이 나타낸다

채권자의 돈은 기업이 미래에 갚아야 할 빚이므로 '부채'라고 하고, 투자자 즉 주주의 돈은 사업 등의 기본이 되는 돈이라는 뜻에서 '자본'이라고 한다. 위의 등식을 다시 작성하면 아래와 같다.

 

이를 재무상태표로 작성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