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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반려견과 주인

andrew80 2020. 4.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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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수페리어 호수는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입니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존 언거(John Unger)'는자신의 반려견 '스콥'과 매일 이곳을 찾아와수영을 했습니다.

스콥과 존은 19년 전 동물보호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전 주인에게 학대를 받다 구조된 스콥은 존과의 만남으로 새 삶을 얻었습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콥이 존에게새 삶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던 약혼녀와 이별한 존은 삶을 포기하려 했지만, 스콥은 묵묵히 그의 곁을지키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19살 노령견 스콥의시간은 얼마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관절염으로 밤새 잠을 못 자며 힘들어하는 스콥을 보고 고민하던 존은 함께 수페리어 호수를 찾았습니다.

미지근한 호숫물에 몸을 띄운 스콥은 다리의 부담과 통증이 줄어들자 다시 예전같이 행복한 표정으로 존을 바라보았습니다.

"스콥, 이제 좀 편안하니?"

물속에서 통증을 잊고 편안히 잠든 스콥을 끌어안은 존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사람들은 스콥을 돕고 싶어 수술비를 모금하였지만, 너무 나이가 많은 스콥은 마취를 하면 오히려 깨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 수술할 수 없었습니다.

존은 스콥을 위해 모인 성금을 다른 동물들을 위해쓰일 수 있도록 여러 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존은 스콥이 19살 때부터 1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호수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사랑을 받던 스콥은 20살이 되던 해에 여느 때처럼 호수에 들어가 존의 품속에 안겨평안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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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한테 받는 위로와 그들한테 받는 위로는 달라요.
그들은 우리한테 이유를 묻지 않아요.
그냥 당신이기 때문에 좋아해요.
– 강형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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